종로 북촌 진짜 맛집 '삼청동 수제비': 유명한데는 이유가 있다.
가게 정보
삼청동 수제비
운영시간: 매일 11:00 - 20:00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1-1 , 북촌한옥마을 근처에 위치.
주차: 삼청동 수제비 가게 건너편에 전용 주차장.
특징: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선정.
삼청동 수제비 후기: 미쉐린 맛집 인정👍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유명 맛집 '삼청동 수제비'에 방문했어요. 1시에 도착했더니 역시나 일요일이기도 하고 유명한 만큼 사람이 많더라고요.
웨이팅은 제 앞에는 6~7팀 정도 있었는데 서자마자 뒤로 줄이 순식간에 늘어났습니다. 웨이팅은 15~20분 정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10분으로 생각보다 빨리 들어갈 수 있었어요.
삼청동 수제비 가게 에는 입구가 2개가 있는데요. 만약 바닥에 앉는 테이블이 괜찮으시다면 중간 문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빨리 들어가고 싶기도 하고 딱히 상관없어서 중간입구로 들어갔어요.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보고 미리 음식을 골라놨는데요. '삼청동 수제비'인 만큼 무조건 수제비는 먹어봐야 한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수제비 2인분 (9,000원), 감자전(11,000원), 동동주(4,000원)를 주문했어요. 가장 대표 메뉴로 보이는 음식 위주로 골랐는데 또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시키기 좋더라고요.
가게에는 정말 사람이 꽉! 차있고 엄청 바글바글했어요. 쉴 새 없이 사람이 나가면 또 들어오고 또 들어오고 하더라고요.
일단 여름이라 너무 더워서 시원하게 동동주 한 잔 마셔줬어요. 감자전, 수제비와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죠.
직원이 많아서 그런지 음식도 금방 나왔는데 감자전은 거의 5분만에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먼저 감자전은 쫄깃하고 두껍지만 믹서기로 간 감자전이 아니라 엄청 얇게 썰여진 감자 특유의 식감이 잘 느껴져서 맛있었어요.
강판에 간 듯한 감자의 느낌이랄까요. 감자전 안에는 고추라던지 다른 식재료의 맛은 안 느껴졌지만 감자 풍미 자체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감자전 자체도 짜지 않지만 간장에 푹 찍어도 짜지 않아서 맛있게 술술 잘 넘어가요.
수제비는 한눈에 봐도 양이 많았어요. 작은 항아리에 담겨져 나오고 분명 2인분을 시킨 것 같은데 3인분 같은 비주얼이였어요. 수제비는 투박하고 모양이 균일하지 않지만 엄청 얇게 잘 빗어서 식감도 좋더라고요. 거기에 국물도 멸치를 베이스로 양파, 부추, 애호박, 당근, 감자 같은 여러 야채들과 섞이며 국물이 아주 잘 우러나와서 맛도 정말 좋았어요.
기본 반찬인 김치와 열무김치를 각 테이블마다 리필할 수 있는 항아리에서 꺼내서 보충해 주며 먹으면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었어요.
주의할 점은 수제비의 모양이 들쑥날쑥해서 길쭉하고 큰 수제비들도 많아서 국자로 떠먹을 때 수제비가 탈출해 국물이 튀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히 떠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내고 나니 메뉴판에 있던 옹심이, 파전, 녹두전도 얼마나 맛있을까 궁금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이었어요.
또 북촌한옥마을이 근처에 있어서 일정을 짤 때 같이 묶어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 먹고 나오니 또다시 웨이팅 줄을 서있는 것을 보고 여기는 정말 맛집이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약:
수제비,감자전 조합이 너무 맛있는
종로 북촌 맛집 '삼청동 수제비'.
유명한 이유가 있는 곳!!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