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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블랙핑크

[2부] 혼자 블랙핑크 서울 콘서트 가기 & 콘서트 후기, kspo dome 시야

by 댕냥움뫄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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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쓰는 2022년 10월 16일 (일) 블랙핑크 서울 막콘 후기입니다(일기 기반)*

서울 가는 SRT

SRT를 타고 칙칙폭폭 서울로 향하는 중. 서울 갈 일이 거의 없다 보니 KTX만 있는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콘서트 하는 곳과 엄청 가까운 곳에 도착하는 SRT가 있었다. 그리고 가격도 조금 더 저렴했다. 1시간 30분이었나 엄청 오랜 시간도 아닌데 엉덩이가 얼마나 뻐근하던지.

KSPO DOME

1시간 전이면 충분하겠지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였다.. 여러 가지 부스를 즐기고 굿즈도 사려면 무조건 3시간 전에는 와야했다. 올림픽 공원을 걸어서 콘서트 장 앞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느낀 건 아니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몰려있었네; 외국인 팬들도 많이 온듯했다. 그리고 간간히 블랙과 핑크로 옷을 입은 사람을 꽤 볼 수 있었다.

뿅봉을 현장에서 사려고 했는데 길치라 그런지 도대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들어가는 입구에 부스 안내도가 크게 세워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콘서트 장 입구가 여러 개인데 내가 들어가야 하는 입구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한 10분 헤매다가 황급히 안내원(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을 찾아 나섰다. 급할 땐 직원부터 무조건 찾아야 한다. 그리고 줄이 보이자 일단 냉큼 섰는데 뒤에서 누가 나를 톡톡 치더니 이게 응원봉 사는 줄이 맞냐고 물어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를 시전 했다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 사실이었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그러자 그분이 지나가는 직원분에게 물었고 응원봉 사는 줄이 맞다고 했다. 한 40분 기다렸을까. 앞에 도착해서 재빠르게 결제하고 가격은 39,000원이었다. (원가는 얼마일까..ㄱㅐ비싸)그 부스 뒤에서 뿅봉을 뜯었다. 나같은 사람이 많은지 다~ 뿅봉을 뜯는 사람들로 가득했다ㅋㅋ 뿅봉은 따로 앱에도 연결해야 했는데 모르겠고 일단 들어가는 게 중요해서 일단 입장했다.

올림픽 공원 경기장을 들어가면서 느낀 것은 와 SIBAL 크다였다. 욕하면 안 되지만 진짜 놀라서 욕이 나왔다. 이 시기 쯤 아이유도 콘서트를 했는데 그럼 아이유는 이것보다 후어어어얼씬 더 큰 주경기장에서 하는거야? 하며 좀 놀랐다.  그리고 카메라로 찍으면 엄청 멀게 느껴지는데 이건 실물을 담지 못한다. 이것보다 훨씬 더 가깝다.

올림픽 공원 경기장 체감상 시야, KSPO DOME 시야

체감상 시야는 이 사진에 훨씬 더 가깝다. 시야가 가깝다는 말을 이해 못 했는데 앉자마자 느꼈다 무대가 엄청 잘 보인다는 뜻이었구나. 어느 자리에 앉아도 무대를 보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약간 왼쪽 11열에서 콘서트를 봤다. 혹시나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블랙핑크 콘서트 좌석 배치도

10월 16일 블랙핑크 서울 마지막 콘서트

콘서트에 집중하느라 블핑들의 첫 등장을 찍지 못했서 이걸로 대체한다. 귀가 먹먹할 정도의 빵빵한 사운드가 귀를 때리고 조명이 막 휘황찬란하게 움직이면서 블랙핑크가 등장하는데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내가 블랙핑크 콘서트를 오다니 싶어서 눈물이 빠른 속도로 차올랐다. 처음으로 벅차오른다는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울면서 즐길 순 없으니 빠르게 눈물을 닦고 한 마리의 오랑우탄처럼 괴성을 지르며 블랙핑크를 환영했다.

중간에는 일어나서 몸 흔들면서 다 같이 즐겼는데 앉아있을 때 보다 몇 배는 즐거웠다. 빵디 제어불가~ 뿅봉도 쉬지 않고 흔들어댔다.

블랙핑크 서울콘

너무 긴장했고 너무 좋았던 콘서트. 사실 얼굴은 잘 안보였다. 망원경 들고 온 사람도 여럿 봤는데 나도 가져올걸 생각했다. 그래도 전광판과 실물을 번갈아 보면서 느낀 건 다들 엄청 말랐다였고 전광판에 얼빡으로 잡힐 때마다 헉소리 나게 예뻤다. 특히 리사가 모델 같고 인형 같아서 너무 예뻤다. 노래 실력은 뭐 말할 것도 없고 전 멤버 성량이 쩌렁쩌렁하더라. 알고 있었지만 체감으로 느끼는 제니의 성량은 혼자서 콘서트 홀을 꽉 채우고도 남을만한.. 제니가 성량이 진짜 좋아서 말할 때도 집중이 잘 됐고 미공개 솔로 무대도 좋았고 그리고 진짜 좋았던 건 음원으로는 들을 수 없는 수준급 밴드 사운드로 블랙핑크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 밴드 음악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진짜 최고였다. 특히 TYPA GIRL과 PINK VENOM 밴드 버전은 진짜 최고... 직캠으로 이어폰 끼고 소리 크게 해서 들으면 거기가 바로 콘서트 장...

뿅봉

사진에는 잘 안 찍혔지만 경기장 전체에 블랙핑크 뿅봉의 핑크빛이 촤아아악 빛나는데 그게 얼마나 예쁘던지
앵콜송을 부르며 블랙핑크가 나오길 기다렸다. 웅장하게 가슴을 울렸던 그때ㅠ

뿅봉 VER 2

콘서트가 끝난 후 그냥 가렸는데 사람들이 콘서트 대형 현수막? 포스터? 암튼 그 앞에서 나가는 사람마다 인증사진을 찍고 있길래 소심하게 찍은 인증샷. 후딱 찍어버린 탓에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ㅋㅋㅋㅋ. 아이 부끄러

올림픽 공원

잘 보면 사람들이 엄청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 버스 타고 집에 가는데 사람들이 엄청 모여서 각자 타고 갈 버스 번호를 바라보다가 우르르 타고 그랬다. 끝나니까 그제야 몸이 풀렸다.. 소리를 더 크게 지를 수 있었는데 아쉽다.

숙소 와서 완전히 뻗어버렸다. (후딱 씻음) 너무 즐거웠다.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 처음엔 무슨 돈을 이렇게 들여서 콘서트를 가는지 이해 못 했는데 왜 사람들이 콘서트를 가는지 왜 무대와 가까운 곳으로 가는지 알았다. 사실 콘서트는 주변에 같이 있는 팬들이 응원을 열심히 하면 훨씬 더 신나는데 내 구역은 생각보다 덜 신났고 뭔가 블핑이들 가까이 가서 나의 열쩡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었달까ㅋㅋ 다음에 콘서트 열리면 해외여행 가는 김에 콘서트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앞자리 사수는 필수! 다음에도 행운이 따르길 바란다. 안녕~~ 즐거웠어 서울, 잘 가 잠실~ :)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때도 콘서트 직캠 영상을 틀어놓고 소리를 엄청 크게 틀어서 다시 콘서트를 하던 전 날로 돌아간 것처럼 빵댕이를 흔들었다. 잊지 모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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