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 예끼마을을 들리기 전 먼저 안동 찜닭 골목에 들려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주차는 구시장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고 시장에서 식사를 하고 주차권을 받으면 주차가 무료입니다.
안동 구시장 공영 주차장 주소: 경북 안동시 번영1길 25-12
주차장 뒷편으로 나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바로 '안동 구시장' 간판과 시장이 딱 한 번에 보여요. 얼마 안 가서 찜닭 골목 간판이 보여서 길 찾기도 어렵지 않았어요.
찜닭 골목인 만큼 가게가 모여있었고 갯수가 정말 많아서 일단 다 둘러보면서 어딜 가면 좋을까 고민했는데 미리 검색해서 알아본 결과 찜닭골목 안에서는 어딜 가도 비슷비슷하고 다 맛있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좌식보다는 의자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을 원했고 '신세계 찜닭'은 블로그 리뷰글에서 본 적이 없었던 가게였지만 그 앞에 익숙한 '맛있는 녀석들' TV 프로그램에서 먹고 갔다는 포스터가 있기도 했고 매장도 굉장히 넓고 무엇보다 직원수가 좀 많아 보여서 직원이 많다는 뜻은 그만큼 손님이 많이 오고 간다는 뜻이 아니겠냐는 생각에 '신세계 찜닭'으로 선택했습니다.
주말 10시 15분~20분 사이에 가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오히려 쾌적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가게들이 이제 슬슬 준비하고 시작하는 느낌이였어요. 메뉴는 직원분께서 3명이면 중자가 좋을 것 같다고 추천해 주셔서 찜닭 중자, 맛은 매운맛과 순한 맛이 있었는데 저는 매운 걸 못 먹기 때문에 순한 맛과 공깃밥 2개를 주문을 했어요. 가격은 중자 찜닭 32,000원 대자 48,000원이고 공깃밥은 1000원이에요.
주문한 지 10분 15분 정도 지났나? 금방 찜닭이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가게 앞에 있는 조리대에서 미리 닭에 양념을 배기게 해서 나오기 때문에 빨리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찜닭 중자 치고는 꽤 양이 많다고 느꼈는데 보자마자 3명이서 먹기에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찜닭 맛인데 엄청 특별하고 맛있다기 보다는 익숙한 맛이 솔직히 자주 먹고 싶고 또 생각나고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듯이 그런 맛있는 맛이었어요. 닭은 딱 먹기 좋은 크기로 나와서 슉슉 뼈를 발골하여 옆에 있던 뼈를 놓는 그릇에 톡 놔주며 빠르게 먹었고 특히 당면이 얇아서 간장 국물을 쪽쪽 빨아들여서 닭이랑 같이 먹었을 때 짭짤하니 간이 딱 좋았어요. 처음엔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금세 당면부터 야채, 닭까지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빠르게 맛있게 먹었네요. 아쉬운 건 밥이 하루 지난 느낌이었고 감자가 조금 더 많이 큼직큼직하게 있었으면 간장 국물이랑 더 맛있게 먹었을 텐데 하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쨌든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식사를 다 하고 카운터에서 결제후 11시가 다 되어갔는데 점심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슬슬 많아지는 느낌이였어요. 확실히 찜닭 골목 맛집을 굉장히 기대하고 가면 조금 실망스러울 것 같고 먹고 나니 다 비슷비슷하다는 말은 어딜 가도 평균 이상은 하는 맛이라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되며 그 말이 공감이 갔던 식사였습니다.
후식으로 시장에 파는 설탕 가득 묻힌 꽈배기와 도나츠를 먹어주며 식사는 끝~ 굉장히 만족스러웠네요! 안동을 들린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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