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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통영 맛집] 진짜 맛집 '대풍관' 솔직한 맛 후기_굴이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다..

by 댕냥움뫄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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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대풍관 건물 외부


통영에서 가장가장 만족한 맛집 '대풍관'! 해산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기대도 안 했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해산물=비리다. 굴=해산물=비린내였는데요! 그 생각을 산산조각 내준 맛집이 여깁니다ㅠ

위치: 경남 통영시 행송정 2길 29

영업시간: 매일 9:30~ 21:00, 라스트 오더 20:00 까지.

생각보다 통영중앙전통시장, 벽화마을과 가까워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었어요. 대풍관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자리가 없으면 바로 뒤 남망산 공영 주차장에 주차해도 될 것 같아요.

일요일 오전 11시 10분 즈음에 입장했는데 아직 점심시간이 아니어서 자리가 남아있더라고요. 완전 나이스 타이밍.. 1층은 식당, 2층은 대기실이었어요. 또 테이블링 앱을 이용해서 줄 서기 예약이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12시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서 기다리는 게 싫으시면 미리 밥시간이 되기 전에 빠르게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통영 대풍관 메뉴


음식은 A코스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인당 23000원이며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A코스에는 석화찜, 생굴회, 굴무침, 굴전, 굴튀김, 해물비빔밥, 굴밥 또는 멍게 비빔밥이 나옵니다. 메뉴판을 보니 굴은 가을, 겨울 철에만 판매하는 듯싶어요. 그리고 한꺼번에 다 같이 나오지 않고 순서대로 하나씩 나오는데 하나 먹고 있으면 금방 다음게 나오고 하더라고요. 이모님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순서대로 음식을 나눠주십니다.

대풍관 밑반찬

굴무침과 밑반찬에는 김치, 무생채, 간장게장, 오징어젓갈, 김?, 숙주가 있어요. 간장은 굴 비빔밥을 넣어 먹는 간장이에요.

석화 굴

이건 석화찜이에요. 석화는 껍질이 그대로 붙어있는 굴을 말해요. 맨손으로 까려고 하면 손이 다칠 수 있으니까  목장갑과 비닐장갑을 주시니 순서대로 껴서 먹을 준비를 완료해 줍니다. 돈가스 썰어먹는 칼이 나오니까 그걸로 껍질 사이의 틈에 칼을 집어넣고 위로 쭉 당겨주면 손쉽게 껍질을 깔 수 있어요. 약간 입이 벌려져 있는 아이일수록 까기 쉬워요.

초장을 딱 찍어서 뇸뇸 먹었더니! 제가 생각했던 비린내가 진동을 하고 맛은 그냥 막 바닷물 같은 짠맛이라 김치에 껴 있기라도 하면 그 김치는 거들떠도 보기 싫은, 그런 맛이 아니었어요. 비린맛 하나도 없고 짠맛도 별로 없는 그냥 가리비나 조개의 그런 깔끔하고 맛있는 맛인데 식감은 좀 몰캉몰캉한 맛. 씹기도 어렵지 않고 금방 없어져서 꼴딱꼴딱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나오는 굴들은 전부 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나도 드디어 바다의 우유를 맛보는구나! 역시 맛집에서 먹는 굴은 다르긴 다르네요.

대풍관 굴무침

이건 굴무침! 딱히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그냥 석화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대풍관 굴튀김

굴튀김 처음 먹을 때 매우 뜨거우니 주의해야 해요.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어서 식힌 후 먹었어요. 소스는 뭔지 모르겠는데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섞은 맛이었어요. 뭔가 연어 소스 같기도 했네요. 튀김을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대풍관 굴전

전도 두꺼운 것에 비해 바삭한 편이었고 고추가 들어가 좋았어요. 굴전이라고 했는데 그냥 맛있는 일반 해물전 같았어요. 굴이 잘게 썰렸는지 어쨌는지 맛은 잘 안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무난하게 먹기 좋은 맛이었습니다.

대풍관 굴 비빔밥

굴 비빔밥 참기름의 고소한 맛과 옆에 놓여있던 간장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맛있어요. 개인적으로 볶음밥이나 돌솥 비빔밥이었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멍게 비빔밥

이건 확실히 바다의 맛, 바다 비린내가 나더라고요. 여기도 참기름이 들어가 있고 멍게 비빔밥에는 굴 비빔밥과 다르게 간장을 섞어먹지 않아요. 전 개인적으로 굴 비빔밥이 훨씬 더 좋았어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굴 비빔밥이 훨씬 나을 것 같아요.

대풍관 된장찌개

그리고 솔직히 저는 맛있는 것과 별개로 계속 굴로 된 음식을 먹으니 조금 물리는 감이 있었는데 딱 구수~~~ 하고 게껍질이 들어가서 그런지 깊은 맛이 나니까 물리는 걸 시원하게 내려줬어요. 그리고 안에 순두부가 들어가서 보들보들한 식감이 참 잘 어우러졌고 비빔밥 먹을 때 딱 곁들어서 먹어주면 여기가 바로 극락.. 천상..ㅎ 그렇게 비빔밥과 된장찌개를 먹으며 깔끔하게 식사를 완료해 줍니다.

대풍관 사람

대풍관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지만 저는 된장찌개와 석화찜을 가장 맛있게 먹었답니다.

사람이 짱짱 많았던(사람이 이 만큼 많았다! 를 찍고 싶었던 거라 계시는 분들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했습니다.) 자리가 많다고 생각했는데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밀려들어왔습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온 게 보였고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나중에 지나가는 길에 봤는데 2시가 넘도록 여전히 대기줄도 많고 안에 사람도 꽉 차있는 모습이었어요. 그럴 만도 한 게 진짜 맛집이거든...😩💦 통영 맛집 아냐고 물으면 뭐가 어떻게 맛있는지 설명해 주면서 꼭 가보라고 해주고 싶은 통영 굴 맛집 '대풍관' 꼬옥..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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