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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에어프랑스 공동운항 KLM 비행기 14시간 후기, 기내 수하물 액체류 반입 주의할 점.

by 댕냥움뫄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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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변경된 에어프랑스 비행 일정?

에어프랑스 일정변경통보, 일정 변경 이메일

원래는 3월 21일 화요일 오전 9시 출발이었는데 한 달 전 갑자기 비행 일정이 바뀌었다고 다시 선택하라는 이메일이 날아왔어요. 이미 숙소 예약도 다 하고 인천공항 가는 리무진 버스도 예약해 놨는데!! 에어프랑스나 유럽 가는 비행기는 시간이 바뀌는 게 흔하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경험하니 당황스러웠어요.

선택할 수 있는 게 3월 21일 새벽 1시 20분에 출발하는 일정 밖에 없었고요. 심지어 총 18시간에서 21시간으로 시간도 늘어나서 프랑스 공항에서 4시간 35분을 썩어야 하지만 여행을 포기할 순 없었어요. 다행인 건 숙소를 취소하는 것 말고는 딱히 변경할 것 없이 일정만 몇 개 추가하고 알아보면 돼서 어찌어찌 다시 항공편을 선택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에어프랑스(KLM 비행기) 체크인 & 보안심사대 주의할 점

에어프랑스 체크인, 짐 부치는 곳 'F'

처음엔 어디서 체크인을 해야 하는지 헷갈렸지만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기는 공동운항이라서 인천공항 F구역 에어프랑스에서 체크인과 좌석선택, 수하물을 부치고 KLM 항공기를 탄 후 그다음에 환승할 때는 모두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탔어요. 혹시 저처럼 헷갈리실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아무튼 30시간 전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한국 기준이 아닌 프랑스 시간 기준이었고 그때부터 좌석도 무료로 풀리는 줄 알았지만 미리 좌석을 선택하려면 돈을 내야 했네요. 그래서 저희는 그냥 공항 가서 체크인하며 비행기 표를 받을 때 좌석 선택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뒤쪽 가운데 좌석에 앉을 수밖에 없었네요. 쾌적한 여행을 위해서는 그냥 돈을 내더라도 앞쪽에 미리 좌석을 구매하는 걸 더 추천해요.

그 후 보안심사대를 지나는데 짐이 걸렸어요! 알고 보니 다이소에서 산 ml가 적혀있지 않은 여행용 화장품 용기가 문제였습니다. 기내에 반입하는(기내수하물) 액체는 ml가 적혀있어야 한다고 해서 나가서 승무원에게 말해서 캐리어에 넣던지 아니면 버려야 하는 두 가지 중에 선택해야 했고 시간이 많지 않아서 결국 버렸어요. 몸수색도 하고 마지막으로 여권을 찍고 얼굴 인식, 지문 인식을 한 후 비행기를 타러 갈 수 있었어요. 버릴 줄 몰랐는데 조심하세요. 

 

좁은 KLM 비행기 좌석

KLM 비행기 좌석 넓이 좌석

암스트레담으로 가는 KLM의 보잉(BOEING) 787-9 항공기는 좌석이 꽤 좁더라고요. 비행기가 작은데 3-3-3 좌석이라 욱여넣다 보니까 작은 건지 옆사람과 거리가 가까워서 뒤척이기가 힘들었어요. 그나마 다리 공간은 막 좁진 않았지만 작다는 느낌이었어요.

 

기내수하물 짐 보관

KLM 비행기 짐 넣는 곳, 기내수하물

작은 짐은 의자 아래에, 작은 캐리어나 백팩은 위쪽에 보관하는데 좀 좁았어요. 큰 백팩이라 그런지 6명 좌석을 통째로 한 곳에 보관하라고 공간이 되어있지만 제 기준, 세 사람 짐만 넣어도 좀 꽉 차는 느낌이었어요. 

 

기내 서비스

KLM 비행기 와이파이

타면 좌석에 파란색 담요가 놓여있고 이륙 후 20~30분이 지나면 물과 물티슈를 주시면서 함께 유선 이어폰도 받을 수 있었어요. 유선 이어폰은 앞에 화면에 아래에 있는 구멍에 꽃아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사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도 있었는데 어떻게 접속하는지 몰라서 결국 전 못했어요. 또 승무원 분들이 굉장히 친절했고 따뜻한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기내 영화, 드라마, 게임

KLM 비행기 영화, 게임

영화나 드라마는 영어로 된 건 많았지만 한국어는 그렇게 많진 않았는데요. 그래도 그나마 최신작도 있었지만 패드나 휴대폰에 미리 다운로드해서 오는 게 나아요. 그리고 나눠준 유선 이어폰은 귀가 많이 아픈데 비행기 소리가 워낙 크기도 하고 이어폰도 소음차단이 안 돼서 소리를 최대로 크게 해야만 뭐라고 하는지 들려요. 블루투스 이어폰이 같은 음량이라도 소리가 훨씬 잘 들리더라고요.

게임은 단순한 게임 밖에 없었는데 솔리테일이나 요트 다이스가 그나마 할만해서 추천합니다. 이전에 요트다이스 보드게임 후기를 쓴 적도 있어서 비행기에 이 게임이 있다는 게 반가웠어요. 보드게임이랑 게임규칙은 동일한데요. 그래서 도착 3시간 전부터는 기내식 먹는 거 빼고는 요트다이스만 계~~ 속 하고 제 이름으로 순위를 다 채웠어요. 운으로 하는 게임이라서 주사위가 다 같은 점수가 뜨면 세상 짜릿해요.

⬇️요트다이스 게임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을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보드 게임 추천] ‘요트 다이스’_간단하고 쉬운 주사위 게임

제가 추천하고 싶은 보드게임은 바로 '요트 다이스'입니다. 예전에 보드게임카페에 갔다가 너무 재밌어서 최애 보드게임이 되고 구매하게 되었어요. 내돈내산이랍니다~? 게임 시간은 30분 정도

kimcreamblog.tistory.com

 

비행기 화면 스크린 메뉴, 비행기 위치 보기, 비행기 지도

그 밖에도 화면 메뉴에서 음악이나 내 항공편으로 들어가서 타고 있는 비행기가 어디쯤에 있는지 지도로 볼 수 있었어요

 

비행기 충전

비행기 화면 및 USB 충전 하는 곳

아래에는 코드를 꼽아서 쓰는 충전기가 있고 화면 아래에는 이어폰 꼽는 동그란 구멍과 USB 충전하는 곳이 있어요. 한국 충전기는 멀티어댑터나 돼지코가 있어야 사용 가능했고 USB 충전기는 고장이 났는지 되지 않았어요. 옆 좌석에 꼽아봤는데 되더라고요..? USB 충전기는 어딜 가든 랜덤인 것 같아요. 되는 곳도 있고 안 되는 곳도 있고 그래서 혹시 모르니 보조배터리도 챙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KLM 비행기 기내식

KLM 비행기 기내식 파스타

기내식은  2번 나왔고 출발한 지 1시간~1시 30분 후, 공항 도착 전 1시간 30분~2시간 전에 나왔어요.
처음 기내식은 파스타를 골랐더니 푸실리 파스타, 샐러드, 치즈케이크가 나왔고 음료는 오렌지 주스로 먹었어요. 새벽 시간이었지만 그냥 시차를 맞추기 위해 먹었는데요. 기내식은 맛이 없었어요. 딱딱하거나 식은 건 아니지만 간이 애매하고 특히 파스타 면은 양에 비해 소스가 부족해서 심심한 맛이었어요. 샐러드도 이게 뭔 맛인가 싶고 짠맛이 났습니다. 그나마 기대했던 치즈 케이크는 사실 스펀지케이크에 블루베리 혹은 건포도를 잼 같은 게 들어가 있었는데 눅눅하고 꾸덕해서 사놓고 시간이 지난 뒤 먹는 맛이었어요. 오렌지 주스에는 알갱이가 들어있고 제 기준 좀 강한 맛. 그냥 일반 오렌지 주스를 생각했는데.. 하나라도 입맛에 맞는 게 없어서 실망스러웠지만 그냥 배를 채우기 위해 욱여넣었어요.

KLM 항공기기내식 팬케이크


도착 전 기내식은 팬케이크를 먹었는데요. 팬케이크, 빵과 버터, 아마도 과일, 요플레, 오렌지 주스였어요. 팬케이크는 시나몬 맛이 많이 나고 너무 달아서 입맛이 싹 달아났는데 요플레도 달고 빵도 그저 그런.. 먹다가 남겼어요. 간식거리를 챙겨가는 걸 추천하는 게 기내식이 이렇게 맛없을 수가 있나 싶습니다.

 

14시간 비행 버틸 만 한가?, 화장실 가는 법

거의 14시간 동안 종아리가 많이 붓고 특히 엉덩이가 불편하고 저렸어요. 종아리는 압박 스타킹으로 버텼지만 화장실 갈 때 빼고 거의 앉아있어서 힘들었어요. 잠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좁고 불편해서 2시간 이상 계속 잠들진 못했지만 그나마 목베개가 목을 받쳐주고 있어서 깼다가 눈 감으면 다시 자고 또 자고 반복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저어어엉말 안 가요! 영화 드라마를 보고 게임을 해도 시간이 남아돌아서 삼 장시간 비행기를 많이 타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신경 쓰였던 건 화장실 가는 것인데요. 보통 장시간 비행에서는 다들 자고 있는데 잠든 옆사람을 깨워서 화장실을 가야 하다 보니 눈치가 보이고, 2시간 3시간 참다가 미안해하면서 깨우고 복도 쪽에 앉으신 분이 화장실을 가시면 후다닥 같이 가는 게 꿀팁 아닌 꿀팁이에요.

마지막으로 제가 탔던 비행기에는 아기, 아이들도 탔던데.. 저도 물론 소리 때문에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힘들어 보여서 더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기가 울다가 웃다가 큰 소리 내는데 참 아기가 14시간을 어떻게 버틸까 싶고 부모님도 참 달래느라고 고생고생..

엉덩이가 아프고 시간이 너무 안 가서 버티기 힘들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고 나니 이동 시간 2시간 3시간쯤은 껌이 돼버린 강인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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