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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교토 맛집 '이치란 라멘' 웨이팅 없이 먹는 방법

by 댕냥움뫄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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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치란 라멘 정보

지점 이름: 이치란 - 교토 가와라마치점(Ichiran - Kyoto Kawaramachi)

주소: 598 Uraderacho, Nakagyo Ward, Kyoto, 604-8041 일본

운영시간: 월~금 오전 9:00 ~오후 11:00까지, 토요일 24시간 영업,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12:00 ~ 오후 10:00까지.
마지막 주문은 문 닫는 시간 30분 전까지.
 


2. 이치란 웨이팅 없이 먹는 방법

이치란 라멘을 웨이팅 없이 먹는 방법은, 무조건 ⚠️사람이 훨씬 더 적은 '교토 이치란 라멘'에서 식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웨이팅 없이 먹으려면 안전빵으로 오픈런하는 게 최고이기는 하나, 사람들이 식사를 덜 하는 3시, 4시, 5시에 가시면 덜 기다리고 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5시 50분쯤 들어갔는데요. 바깥에 웨이팅이 없어서 들어갔는데 다행히 안에도 줄은 없더라고요. 다만 좌석은 꽉 차 있었으나 저는 운 좋게도 바로 자리가 나서 기다림 없이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거죠.

그러나 식사를 마치고 6시 25분쯤 나오면서 보니까 이치란 라멘 밖에서 부터 가게 안 통로에까지 줄이 이어져있었고 사람들이 완전 바글바글하더라고요. 


그리고 만약 오사카에서 이치란 라멘을 갈 예정인데 웨이팅 없이 들어가고 싶다면! 웬만해서는 오픈런이 답입니다. 오사카는 사람이 정말 진짜 진짜 너무 많고 바글바글하기 때문에 유명한 맛집은 문 열자마자 가야 덜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어요.


3. 이치란 라멘, 명성만큼 맛있을까?

교토 이치란 라멘 외부

처음에 들어가면 입구에 주문하는 무인기계가 있어서 메뉴 선택 후 결제 완료하면 인원수를 말한 후 직원이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이치란 라멘 세트

제일 비싼 세트로 시켰더니 1620엔이나 나오더라고요. 라멘 가격치고는 좀 비싸서 놀랐지만 그래도 기왕 왔으니 먹어야겠죠.

이치란 라멘 좌석

1인 좌석이라 혼밥에도 적절하면서 회전율이 빠른 게 장점이죠. 밥 먹을 때 양옆 시야가 차단되니까 뭔가 안정감도 들고 직원분들과 마주침 없이 음식을 전달받을 수 있어 편했습니다. 다만 단점은 여러 명이 가서 이야기 나누며 오손도손 먹기는 힘들다는 거죠.

이치란 라멘 주문용지

주문용지는 한국어로 적혀있었고 웬만하면 다 기본으로 선택했고, 맛은 진하게, 빨간 비밀 소스(맵기)는 5배로 했는데 한국인 입맛에는 10배로 해도 맵지 않다고 해서 5배로 했습니다.

이치란 라멘 좌석

젓가락과 추가 주문 용지가 양옆으로 있고 젓가락 아래에는 물을 따라 마실 수 있는 수도꼭지가 있는데 아래로 내리면 물이 나와요.

이치란 라멘 맵기 5단계

라멘이라 금방 나왔습니다. 딱 먹자마자 그냥 평범한 라멘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또 김치에 단련된 한국인인지라 전혀.. 맵기 5단계는 전혀 안 매웠어요.

전반적으로 무난한 돈코츠라멘이었는데, 조금 짭조름하다고 느꼈어요. 아무래도 주문 용지에 '맛'이 '진한 맛'이라고 해서 국물의 진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얼마나 짜게 먹을 건지 선택하는 게 아닌가 하네요. 사실 원래 이렇게 짠지 어떤지는 처음 먹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짭조름했어요.

이치란 라멘 세트 1620엔

제일 비싼 세트 메뉴라 라멘 외에도 돼지고기 차슈, 김, 삶은 달걀이 나오고 몰랐는데 나머지 하나는 목이버섯이었습니다.

제가 알던 마라탕이나 짬뽕에 들어가는 목이버섯과 다르게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서 라멘 먹을 때 풍미를 살려주었는데 생김새가 달라서 목이버섯인 줄 정말 몰랐지만 라멘이랑 잘 어울리는 재료였어요. 또 다른 목이버섯의 매력을 알아버렸습니다.

이치란 라멘 계란

이치란 라멘에서는 이 삶은 계란이 진짜 맛있습니다. 감히 인생 삶은 계란이라 할 정도로 목이 막히는 퍽퍽함은 전혀 없고 어떻게 만드는지 레시피를 몰래 보고 싶을 정도로 살살 녹고 역대급 촉촉하게 반숙의 정도를 적절~하게 기가 막히게 잘 삶았더라고요. 진짜로 계란을 먹고 정말 놀랐습니다.


일본에서 굳이 이치란 라멘을 먹지 않아도 비슷한 한국 라멘 맛집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더 저렴한 가격대에 더 맛있는 일본 라멘 맛집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청난 맛집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것 같아요. 그렇지만 확실히 이치란 라멘이 유명하기는 하니, 일본 첫 여행이라면 경험 삼아 한 번 먹는 정도로는 추천합니다. 가격은 납득이 안 가지만 무난 무난하게 먹기 좋은 돈코츠 라멘이었어요.  

여행 기념으로 이치란 라멘 키트만 사가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줄평:
역대급 촉촉하고 부드러운 계란이 일품.
그러나 맛은 평범한 돈코츠 라멘이니
일본 첫 여행 기념으로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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